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

1903

최근 한 친한 친구가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숲속을 한참 동안 산책하고 돌아온 참이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대답했다. ‘특별한 건 없었어.’ 만약 내가 그런 대답에 익숙해져 있지 않았더라면 결코 믿지 못했을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눈이 있는 사람일수록 정작 보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신해 왔기 때문이다.

—— 헬렌 켈러,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의 일생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로맹 롤랑의 이 말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진정한 영웅주의가 있다. 그것은 세상의 참모습을 보고 나서도, 여전히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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