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무엇인가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1957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은 지혜(sophy)에 대한 사랑(philo)이다.

철학은 유용한가?

나의 경우, 처음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탐구가 깊어질수록, 철학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하나의 존재 방식이 되었다. 이 책은 스페인의 철학 거장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철학의 본질”, “우리가 왜 철학을 공부하는지”, 그리고”회의와 존재”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 저자는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독자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특히 데카르트 사상에 대한 정교한 해설 부분을 읽었을 때는 마치 번개에 맞은 듯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생각해보면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른바 정통 철학이란 마르크스주의 유물론뿐이었고, 유심론 같은 것들은 모두 이단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나에게 어떤 지혜를 주었는가?

안타깝게도 나는 이 질문에 답할 능력이 없다. 헤르만 헤세가 말했듯, “지식은 전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세트 또한 이와 같은 견해를 보였다.

한 사람이 탐험의 출발점에서, 그 험난한 길의 끝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결과를 사람들과 즉시 공유한다면 무엇을 얻겠는가? 왜 우리는 종착점에서 철학 연구를 시작해야 하는가?

만약 당신도 철학이라는 탐험의 여정을 시작해보고 싶다면, 이 책은 꽤 괜찮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혹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책장 곁에 있는 『불멸에 관하여』을 함께 들춰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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